메밀꽃 필 무렵, 아리랑이 흐르는 땅 평창과 정선강원도의 깊은 산골에서는 해마다 초가을이 오면 하얀 메밀꽃이 만개한다. 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눈송이가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루며, 수많은 시인과 화가, 여행자들의 영감을 자극해왔다. 특히 평창은 ‘메밀의 고장’이라 불리며, 수백 년간 이 척박한 산지에서 꿋꿋하게 자라온 메밀과 함께 삶을 일궈왔다. 메밀은 단지 음식 재료로서가 아닌, 생존의 작물로서 이 땅의 사람들과 함께 한 세월의 기록이다. 한편 강원도 정선은 우리 민족의 영혼이 깃든 ‘정선 아리랑’의 본고장이다. 정선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강원도 사람들의 고달픈 삶과 고향에 대한 애틋한 정서를 노래한 집단 기억이다. 그리고 평창 메밀과 정선 아리랑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문화적, 역사적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