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의 땅이 길러낸 민초의 풀, 쑥전라북도 정읍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전환점이 된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이자, 풍부한 농업 생태계와 약초 자원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정읍 쑥’은 오랜 세월 동안 향기로운 건강 식재료로, 민간약으로, 제례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어 온 지역 대표 식물이다. 정읍의 쑥은 단순한 산야초가 아니다. 그것은 과거에는 민중의 굶주림을 채우고, 병든 몸을 돌보던 ‘민초의 음식’이자 ‘약초’였으며, 지금은 웰빙 식품과 전통 힐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정읍은 지리적으로 내장산과 고부천, 동진강 등이 만나는 완만한 산지와 습지 지형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쑥의 생육에 매우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내장산 자락에서 자라는 쑥은 향이 깊고 섬유질이 부드러우며, 약효 성분이 뛰..